고범석 경제학아카데미

서울교통공사는 올 하반기 공채에 555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이는 작년 대비 40% 이상 늘어난 규모로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수많은 취준생들이 서울교통공사 공채에 도전장을 내밀어 공사 인사팀에 따르면 현재 지원자 수는 채용인원 보다 66배가 많은 30,000명에 이른다. 

서울교통공사 공채의 최대 특징은 서류전형이 없고, 면접전형도 채용예정인원 대비 1.5배의 인원만 응시할 수 있다. 따라서 서울교통공사 공채 최종합격자는 공무원시험과 같이 단 한 번 있는 필기시험에서 판가름 나게 된다.

서울교통공사 필기시험은 NCS직업기초능력 단 한 과목이며, NCS직업기초능력평가를 필기시험 과목으로 채택한 다른 기관 대비 여러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공공기관은 NCS직업기초능력평가 시 세부 10개 능력 중 일부 능력만 시험과목으로 채택하는 특성이 있는 반면, 서울교통공사는 작년에는 7개 능력을 채택하였으나 올해는 10개 능력 모두를 시험에 출제한다. 그런데 시중에는 공사가 채용공고를 발표하기 이전에 출간되어 10개 능력이 아닌 7개 능력만 반영한 교재들이 다수 출간되어 있어 교재 구입 시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시험시간과 문항수가 각각 1시간 30분, 80문항인 점도 서울교통공사 필기시험의 큰 특징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공공기관 필기시험은 시험시간과 문항수가 1시간, 50문항인 반면 서울교통공사는 시험시간과 문항수 모두 일반 공공기관 대비 50% 이상이다. 따라서 타 공공기관 필기시험 경험이 있는 지원자라도 서울교통공사 문항수에 맞춘 모의고사로 반복 연습해 공사 특유에 시험체계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교재 중 지원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교재는 무엇일까? 판매량 기준으로 본다면 메가스터디 사내벤처 공취달에서 출시한 「NCS출제위원이 편저한 서울교통공사 NCS 봉투모의고사」가 선두이다. 본 교재는 국내 3대 온라인 서점인 YES24, 교보문고, 알라딘 모두에서 9월 20일 기준으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 위포트, 시대고시기획, 고시넷 등의 출판사에서 다수의 교재가 출시되어 있다.

김선재 공취달 공기업 연구소장은 “아직 서울교통공사 필기시험까지 15일이나 남았고, NCS직업기초능력평가는 지식형 시험이 아닌 사고형 시험이라 실전 연습만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막판 뒤집기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교통공사는 NCS직업기초능력평가를 필기시험 과목으로 채택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아 필기시험 유형에 큰 변화가 올 수 있으므로, 모듈형, 혼합형, PSAT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필기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를 전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필기시험은 추석 이후인 10월 6일 토요일로 예정되어 있다.

[출처]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9211066a